뉴질랜드 남섬 여행 23일째 날, 9시 되자마자 anz에 가서 카드 재발급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와나카 호수에 갔어요.
날씨도 좋아서 어제 흐린 날의 와나카 트리랑은 달라 보이더라고요. 오늘은 와나카 근교에 있는 블루 풀스를 가기로 오래전부터 계획했어요. 인스타에서 블루 풀스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저장해놓고 남섬 가면 꼭 가리라 생각했었거든요. 와나카에서 블루 풀스 가는 길에 있는 하헤이 호수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블루 풀스에서 퀸스타운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부지런히 움직여서 중간에 크롬웰에 들러서 과일도 샀어요. 오늘 일정이 많았는데 하나씩 소개해 볼게요.
anz 카드 정지된 에피소드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날씨에 따라 달라 보이는 와나카 호수의 와나카 트리>
뉴질랜드의 공기는 너무 좋은데, 아침에 느껴지는 청량한 공기는 더욱 깨끗하고 좋은 느낌이에요.
와나카에서 블루 풀스 가는 길에 차를 몇 번을 멈췄는지 몰라요. 끝없이 나오는 호수들과 산들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Blue Pools 블루 풀스>
와나카에서 블루 풀스 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려요. 운전하기도 어렵지 않으니, 시간적 여유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려요. Blue Pools도 너무 좋지만, 가는 길도 정말 예쁘거든요.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입구예요. 저희는 3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하는 Blue Pools까지만 걸어갔는데, 9시간 걸어서 가는 목적지도 있고 다양했어요.
물색도 예쁘고 굉장히 깨끗해서 물속까지 다 보였어요. 저 다리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는 있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주차장에서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좀 쌀쌀해서 아이들 수영 안 한다고 해서, 수영복을 안 챙겨서 갔는데, 도착하니 날씨는 좋더라고요. 둘째는 여기서 수영하고 싶다고 내일 또 오자고 하더라고요.
수영복이 없어서 수영은 못하고 물에 발만 담가봤는데, 물이 엄청 차가워서 깜짝 놀랐어요. 이런 차가운 물에 수영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한 키위들이에요.
물가에 내려가니 벌레들이 마구 다리에 달라붙었어요. Blue Pools 가시는 분들은 꼭 샌드 플라이 못 오게 하는 스트레이 약을 뿌리고 가세요. 다행히 몸에 벌레들이 엄청 붙었는데 샌드 플라이가 아녔는지, 물리거나 아프진 않았어요.
<아름다운 하웨이 호수>
화장실 가려고 잠시 쉬었다 간 곳이었는데, 눈앞에 뷰가 정말 너무 멋졌어요. Lake Hawea 호수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와카나 라벤더 농장>
그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이곳에서 찍은 수만은 예쁜 사진들을 보고 여기 꼭 가봐야지 했는데, 벌을 무서워하는 저희 아이들은 입구에서 꼼짝하지 못해서 입구에서 되돌아왔어요. 사실 저도 벌을 무서워하는데, 라벤더 꽃 주위에 벌이 굉장히 많았어요.
<크롬웰 과일 가게>
와나카에서 퀸스타운 가는 길에 체리 사려고 들른 크롬웰에 위치 한 유명한 과일가게 Jones Family Fruit Stall에 가서, 체리랑 복숭아, 라즈베리 등을 샀는데, 마트에서 사 먹는 거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여름에 뉴질랜드 여행하시면 체리는 꼭 사서 드세요. 저희는 마트 갈 때마다 체리 사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드디어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 도착>
드디어 퀸스타운에 도착했어요. 저희보다 먼저 다녀온 친구들이 퀸스타운 너무 예쁘다고 해서 얼마나 기대했는지 몰라요.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 퀸스타운이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욱 아름다운 퀸스타운, 퀸스타운에 사람들이 다 모여있는 거 같았어요.
퀸스타운 도착하자마자 파타고니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뉴질랜드 아이스크림은 어딜 가나 맛있어서 하루에 꼭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어줘야 하지만, 이 날따라 아이스크림이 더 달고 맛있었어요.
호수 물은 차가운데, 수영하는 사람들은 꼭 있네요. 그래도 햇살이 따뜻해서 수영할만할 거 같아요. 어디를 봐도 그림 같은 마을 퀸스타운이에요.
<퀸스타운 힐튼 리조트>
호텔에 체크인하고 바로 수영장으로 갔어요. 퀸스타운에서는 5박을 Hilton Queenstown Resort & Spa 힐튼 퀸스타운 리조트 & 스파로 예약했어요. 원래 한도시에서는 숙소 옮기는 거 안 좋아하고 (짐 싸기 힘들어서) 힐튼호텔이 수영장이 크고, 조식도 괜찮다고 해서, 퀸스타운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지만 (호텔에서 퀸스타운 시내까지 차로 15분 정도) 힐튼 리조트로 예약했어요. 차는 계속 가지고 나가서 시내에 주차하고, 하루는 퀸스타운 시내와 힐튼호텔을 오고 가는 수상택시를 탔는데, 수상택시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차 가지고 시내에 주차하는 게 더 편했어요. 노보텔 근처에 거리 주차하는 곳이 있는데 기계에 돈 내고 영수증을 차위에 올려놓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