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테카포에서 마운트 쿡으로 이동하는 날이에요. 오늘의 여행 일정은 테카포 호수를 아침에 산책하고, 테카포 호수보다 더 색깔이 예쁘다는 푸카키 호수에서 연어를 먹고, 마운트 쿡 후커 밸리 트래킹 후에 오늘 묶을 숙소 헤미티지 호텔에서 저녁 뷔페를 먹을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새벽에 카드가 해킹당하는 바람이 카드가 정지되어있어서 헤미티지 호텔에서 뷔페를 못 먹고 컵라면을 먹었답니다.
여행 중 카드 해킹이 되어서 은행에서 카드 정지시켰어요
테카포 호수를 바라보면 간단하게 카페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갔는데, 결제하는데 자꾸 결제카드가 디클라인 났는데, 카페 점원이 자기네 기계가 종종 이런 경우가 생긴다고 해서, 현금으로 계산하고 커피 마시는데, 갑자기 새벽에 잠결에 본 anz 은행에서 문자가 온 거 같아서 확인해 봤더니 문자가 와 있더라고요.
해킹당했는지 구글 결제가 7건이 있었어요. 1.66불 5건, 4.97불 2건 금액은 크지 않았는데,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고객 센터에 문의하라고, 그전까지는 카드에서 돈이 안 빠져나가게 홀드해 놓는다고 했어요.
anz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카드결제 막아놨다고, 토요일이었는데 월요일에 지점에서 재발급받아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갑엔 200불 만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기름은 반이 차 있었고 ( 테카포 마운트 쿡 와나카로 이동해서 월요일에 은행에 가야 하는데 다행히 이동 거리가 가까웠어요) 내일 빙하 보트는 미리 예약하고 결제해놔서 다행이었지만, 오늘 저녁 마운트 쿡 허미티지 호텔 뷔페를 먹을 계획이었는데, 호텔에서 마지막 남은 컵라면 3개를 먹었어요. 허미티지 호텔에 계좌 이체되냐고 물어봤는데, 주말엔 안되고 평일에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멘붕이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망칠 수 없으니, 잊고 아이들과 푸카키 호수에 연어 먹으로 출발을 했어요.
마운트 쿡 알파인 살몬에서 연어 먹기
초고추장 미리 챙겨서 가서 연어를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마운트 쿡 알파인 연어 가게에서 꼭 연어 먹는 걸 추천해 드려요. 연어회는 안 먹는 저희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카드가 정지되어서 작은 사이즈로 먹었는데, 어찌나 아쉽던지요. 여행 중에는 비상용 카드를 꼭 챙겨야겠어요.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에요. 연어 먹고 이곳에서 꼭 사진을 찍으세요.
푸카키 호수 너무 예뻐서, 운전하고 가는 길에 여러 번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했어요.
마운트 쿡 가는 길에 로드 샷을 드디어 찍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어디쯤에서 저런 사진을 찍었을까 생각했는데, 마운트 쿡 가는 길에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마운트 쿡 후커 밸리 트래킹
왕복 3시간 코스의 후커 밸리 트래킹, 첫 번째 다리예요. 자연경관이 너무 좋아서 힘든지 모르고 갔다 왔는데, 저희 둘째는 힘들다고 엄청 투덜댔어요. 생각해보니 카드 때문에 신경을 썼더니 제가 배고픔을 못 느껴서 배고픈지도 모르고, 아이들 점심을 안 먹이고 트래킹을 시작했더라고요.
씩씩하게 다리를 건너는 둘째와 달리, 저와 첫째는 바람이 불어서 다리가 흔들려서, 무서워서 둘이 손을 꼭 잡고 건넜답니다.
후커밸리 트래킹할 때 건너야 하는 2번째 다리예요. 총 3개의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감탄사만 나오던 후커밸리 트래킹이에요.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꽃은 후커밸리 트래킹이라고 생각해요.
배고파서 힘들어하던 둘째 달래가면서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어요. 저는 정말 대자연에 압도되어 감상하느라 힘들지 모르고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풍경을 등지고 내려와서 그런지 좀 힘들었어요.
한여름 날씨인데도 빙하 물에 손을 넣자마자 콧물이 나올 정도의 얼음물이라서 깜짝 놀랐는데, 가끔 유튜브에 빙하 물에 뛰어드는 분들 있던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여름에 설산과 빙하라니, 너무 좋았어요.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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