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페더데일 동물원 갔다가, 시드니대학 잠깐보고 본다이비치에서 파도놀이를 하며 놀았어요. 본다이 비치는 우리나라 바닷가랑 다른 느낌이니 시드니 방문하시는 분들 꼭 한번 다녀오시실 추천 합니다. 본다이비치에서 파도놀이하고 배가 고팠는데, 주변식당은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호텔 근처에서 밥을 먹고 달링하버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산책을 했어요.
달링하버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걷기
시드니 여행 4일째 날,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호텔 근처에 중국집을 검색하니 KAO KAO라는 한식당이 검색되었어요. 한식당이라고 쓰여있는데, 메뉴는 한국 중국집에서 파는 메뉴들이었어요. 구글에서 음식점을 검색해서 갈 때는 4.3점 이상인 곳들을 가는데, KAO KAO는 구글 평점 4.0점이었지만, 너무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서 그랬는지 그냥 방문했답니다. 탕수육, 짜장면, 짬뽕, 볶음밥을 먹었는데, 맛은 그냥 평범했지만 오랜만에 매콤한 짬뽕을 먹으니 만족스러웠어요.
저녁 먹고 달링하버 쪽으로 걸어가다가 잠깐 들른 텀바롱 공원 (Tumbalong Park) 이예요.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쁘게 나올 거 같은데, 저희 아들 들은 사진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어요.
놀이터 앞 광장인데, 물이 나와서 아이들이 많이 놀고 있었어요. 맞은편엔 카페들이 있어서 어린 자녀들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하루종일도 놀 수 있을 거 같아요.
놀이터에 어린아이들이 많았어요. 우리 집 첫째는 중학생이라 전혀 놀이터에 관심 없고, 둘째는 초등고학년이지만 아직 놀이터에서 놀기 좋아하는데,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저희 아이가 거인처럼 커 보이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시원한 느낌의 달링하버 뷰예요. 저 멀리 크라운호텔이 보이네요. 다시 시드니를 방문한다면 크라운호텔에서 지내고 싶어요.
지나가다가 #LOVECBW 가 보여서 기념사진 한 장 찍었어요.
달링하버 와프를 걸었을 때 좋았지만, 전 그래도 달링하버보다 오페라 하우스 쪽이 더 좋더라고요.
달링하버 산책길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Rivareno Gelato Barangaroo입니다. 인기가 많은지 줄이 길어서 저희도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아이스크림을 인원수 오버해서 주문했다고 초콜릿맛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셔서 줄 서있으면서 먹었는데, 초콜릿맛이 아주 진했어요. 단점은 너무 빨리 녹아서 빨리 먹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첫째는 라즈베리맛, 둘째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을 먹고, 저는 커피를 주문해서 마셨는데 아이스크림도 커피도 맛있었어요. 달링하버 산책하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쉬어가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달링하버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는 40분 정도 걸어야 해요. 걷기 힘들다는 둘째 아이 데리고 도착한 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 브리지예요. 해가 지려고 하는 시간이라서 더 분위기 있는 거 같아요. 저 멀리 루나파크도 보이네요.
멀리서 봐야 더 예쁘다고 하는 오페라 하우스예요. 멀리서 보면 하얀색, 가까이에서 보면 때 탄 듯이 보인다고 하는데, 노을 때문에 더 베이지색상으로 사진이 찍혔는데, 전 그래도 오페라 하우스 너무 멋졌어요.
오페라하우스 옆에 있는 오페라 바예요. 정말 분위기 좋아요. 낮에도 저녁에도 예쁜 오페라 바예요. 음악소리와 사람들 수다 떠는소리, 갈매기소리,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냥 다 좋아요. 전 시드니에서 여기가 제일 좋았답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숙소 돌아가는 길에 하이드파크 공원의 조명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뒤쪽으로 세인트 메리 대성당도 같이 나왔네요.
시드니 하이드파크는 밤에도 조명 때문에 예쁘네요. 시드니의 마지막날 밤, 짧았던 4박 5일의 시드니 여행이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내일은 아침 일찍 뉴질랜드 퀸스타운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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