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을 계획하고 디너크루즈를 하며 꼭 오페라하우스와 시드니 야경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디너 크루즈를 검색했는데, 아이들 데리고는 제한이 있는 디너 크루즈들이 있었어요. 구글에서 디너 크루즈를 검색해서 여러 군데를 비교해서 결정한 곳은 시드니 캡틴 쿡 디너 크루즈(Captain Cook Dinner Cruises)입니다. 그중에서도 Starlight Dinner Cruise로 4가지 음식이 나오는 걸로 선택했어요. Sunset Dinner Cruis는 3가지 음식이 나와서 가격은 더 저렴한데 여름이라 해가 늦게 져서 야경을 못볼꺼같아서 캡틴 쿡 스타라이트 디너 크루즈로 예약했어요. 디너 크루즈 음식과 야경을 본 후기를 사진과 함께 남겨볼게요.
시드니 캡틴 쿡 디너 크루즈(Captain Cook Dinner Cruises-Starlight Dinner Cruise)
캡틴쿡 크루즈는 Circular Quay Wharf 6에서 탑승해요. Circular Quay Wharf 6쪽으로 가면 들어가는 입구에 매표소 같은 부스가 있고, 거기에서 예약할 때 받은 모바일 예약 바코드를 보여주면, 위에 사진처럼 티켓으로 교환해 줘요.
저희가 예약한 캡틴국 스타라이트 디너 크루즈는 서큘러 키에서 타면 7시 30분에 탑승하고 총시간은 2시간이고, 7시에는 달링하버에서 탑승하고 총 3시간이었어요. 3시간은 아이들에게 좀 지루할 거 같아서 서큘러 키에서 7시 30분에 탑승하는 2시간 코스로 예약했는데, 2시간이 딱 좋았어요.
저희가 탔던 배가 들어오는 모습이에요. 이미 달링하버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타고 있었던 거 같고, 티켓을 보고 몇 층인지 알려주더라고요. 한 층에 같은 종류의 코스를 예약한 사람들끼리 있었어요.
자리에 앉자마다 세팅되어 있었던 식전 빵이에요.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빵이었어요. 기본 물은 세팅되어 있었고, 물과 음료는 추가로 주문할 수 있어요.
빵과 함께 세팅되어 있었던 스프링롤이에요. 전 스프링롤 좋아하는데, 이건 한입 먹고 못 먹었어요. 고수를 못 먹는데 고수가 들어있었고, 고수를 빼고도 고수 향이 배어 있어서 그런지 소스가 입에 맞지 않았어요.
아이들 메뉴는 키즈 메뉴로 따로 나왔어요. 이건 파스타 였는데, 맛있었어요. 큰애는 잘 먹고 작은 아이는 밀가루를 싫어하는 아이라서 제가 대신 먹었답니다.
어른메뉴 중에서 애피타이저는 3가지 중에서 선택인데, 저랑 남편은 둘 다 연어를 좋아해서 Somled Salmon를 주문했는데 맛있었어요.
키즈메뉴로 나온 메인음식인데, 치킨과 칩스였어요. 아이들이 맛은 있었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들에겐 양이 좀 적었어요. 초등고학년이상이라면 어른 메뉴로 예약하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메인메뉴는 4가지 중에서 선택하는 건데, 저희는 둘 다 비프스테이크를 선택했어요. 스테이크는 굽기도 적당했고 소스도 맛있었어요.
이건 남편이 선택한 후식이에요. 맛은 별로여서 남기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후식은 레몬&라임 타르트 였어요. 맛은 그저 그랬고 다 먹진 않았던 거 같아요.
이건 아이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이에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어딜 가든 맛있죠.
음식에 대한 총평은 보통이었어요. 디너크루즈의 음식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었는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렸어요. 어떤 테이블은 후식을 먹고 있는데, 저희 쪽 테이블은 메인메뉴도 안 나오는 상황이어서 남편이 컴플레인을 했어요. 얼른 먹고 밖에 나가서 야경을 보고 싶어서 더 마음이 급했을지도 몰라요.
식사를 끝내고 아이들이랑 배 위로 올라왔어요. 날씨가 흐려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야경은 선명하게 잘 보였어요. 시드니는 야경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낮에도 오페라 하우스는 멋졌는데, 밤에 보니 더 멋지더라고요.
시드니 하버 브리지를 지나갈 때 루나파크도 잘 보였어요.
밤에 더 예쁜 오페라하우스예요. 시드니 야경 보고 싶으신 분들은 디너 크루즈 강추합니다. 그때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잊히지 않아요.
서큘러 키의 야경이에요. 높은 건물과 조명 때문에 밤에도 예뻐요.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저희 가족은 비를 맞으면 계속 야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계속 눈에 담고 싶었거든요.
핸드폰 사진으로 찍어서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시드니의 야경은 너무 멋졌어요. 시드니 가시는 분들 꼭 디너 크루즈 타셔서 시드니 야경을 즐겨 보시길 추천해요. 그동안 후기를 찾아보면서 호불호가 있었지만, 저희 가족은 다 만족했어요. 사람마다 경험하는 게 다르지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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