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뉴질랜드 남섬 여행 10일 차 날이에요. 아침부터 비가 내렸어요. 뉴질랜드 여름은 비가 잘 안 내리고 건조한 날씨이고, 비가 내려도 계속 내리진 않는데, 오전 내내 비가 내리더라고요. 여행하면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처음이었어요. 비가 그치면 나가려고 숙소에서 기다리는데 비는 멈출 생각이 없고, 오후엔 아벨타즈만 차로 못 가는 지역들을 배로 이동하면서 보려고 예약해 놓았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 취소되려나? 하며 시간 맞춰 나갔는데, 비가 내려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 또한 뉴질랜드 답네요. 날씨가 좋았으면 정말 멋진 풍경이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어요.
윌슨 유람선타고 아벨타즈만 여행
배애 앉아있으니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려서 앞이 안보 일정도였어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1층 실내 말고 2층에 앉는다고 해서 전 온몸으로 바람을 맞았답니다. 너희들이 즐거워서 다행이야 :)
우리가 이동하는 루트, 사진으로 보고 기대했던 곳이 많았지만, 날씨 때문에 다 똑같이 흐리게 보여서 너무 아쉬웠어요. 내년에 아벨타즈만 가서 이 유람선을 꼭 다시 타야겠어요
이틀 전에 날씨 좋았을 때랑은 다른 느낌의 애플 락, 이런 날씨에도 카약 타는 사람이 있어요. 흐리면 흐린 대로 즐겨야지요.
에메랄드빛 바다로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인데...흐린날은 평범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아벨타즈만에 다시 갈 수 있을 때 날씨 좋으면 꼭 다시 가보려고요.
날씨가 안 좋아도 투덜거리지 않고 부슬비와 바람을 한껏 즐기며 즐거워한 너희들이 최고!
모투에카 숙소 Abbey Court Motel 추천
오늘은 모투에카 숙소 Abbey Court Motel에서 3박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핸머 스프링스로 이동하는 날, 모투에카 숙소 Abbey Court Motel는는 작은 곳이었지만 깨끗하고 편안한 곳이었어요. 특히 주인아주머니가 매우 친절하셨어요. 매일 관광 갔다가 돌아오면 방 정리, 침대 정리와 수건 정리가 싹 되어있었고, 초콜릿과 쿠기를 매일 가져다주셔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답니다. 세탁실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코인을 넣고 빨래도 할 수 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아벨타즈만 지역의 숙소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Abbey Court Motel, 저렴한 곳은 오래된 느낌의 숙소가 많아서 정말 별로인 곳도 있었는데, 이곳은 추천하고 싶은 숙소예요. 사실 모투에카에서는 수영장이 있는 홀리데이 톱텐에서 지내고 싶었는데, 12월 , 1월 전 객실이 마감이라서 예약을 못해서 대안으로 예약한 숙소인데, 나름 깨끗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뉴질랜드 남섬 여행 10일 차로 마무리하고, 내일은 핸머 스프링스로 이동합니다.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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