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한 달 전쯤, 한국에서 시니월드가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했어요. 호주 여름에 여행하는 거라서 당연히 날씨는 좋을 거라고 생각했고, 시드니 여행이 4박 5일로 여유 있는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날짜 별로 여행코스를 정해놨어요. 시드니로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저희가 시드니 가는 날 비표시가 있고 기온도 낮고 날씨가 안 좋았어요. 그래도 일기예보는 잘 변하니까 시드니 가면 날씨가 좋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드니에 도착했는데 첫째 날도 날씨가 안 좋더니 둘째 날 블루마운틴 가기로 한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어요.
시드니 근교여행-비오는날 블루마운틴(시닉월드, 링컨스락) 자유여행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시닉월드를 예약하기도 했고, 비 오는 날은 어딜 가든 별로라서 블루마운틴으로 출발했어요. 저희는 렌터카로 이동했고, 시드니시티에서 시닉월드까지 거리는 105km 정도이고,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돼요. 시닉월드에 도착하면 주차장건물이 따로 있고 주차비는 무료였어요.
시닉월드 티켓을 구매하셨으면 시닉 스카이웨이(노란색), 시닉 레일웨이(빨간색), 시닉 케이블웨이(파란색) 3가지 어트랙션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시닉 워크웨이(지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있음)를 케이블을 타고 내려서 산책할 수 있어요.
추천코스는 시닉 스카이웨이(노란색)를 타고 풍경을 본 후 다시 타고 돌아온 후 시닉 레일웨이(빨간색)를 타고 내려가서 시닉 워크웨이를 산책하고 시닉 케이블웨이(파란색)를 타고 올라오는 것이에요.
저희는 아이들이 시닉 레일웨이(빨간색)가 재미있다고 해서 3가지를 다 왕복으로 탔어요.
위에 사진은 처음으로 탄 시닉 스카이웨이(노란색)이에요. 시닉 스카이웨이는 높이가 높고 풍경이 아주 좋다고 해요. 케이블 중간에 바닥이 투명으로 되어있어요. 하지만 사진에서 처럼 비가 와서 저희는 멋지다는 풍경을 하나도 보지 못했어요. 비가 오고 안개 낀 느낌이 흐려서 바로 앞에 있는 나무만 겨우 보일정도였어요. 그냥 케이블카만 타고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시닉 스카이웨이(노란색)를 타고 내려서 본 풍경이에요. 딱 사진만큼만 보였어요. 비 오는 날의 블루 마운틴은 절대 가지 마세요. 블루마운틴이 산이라서 높이 올라가면 안개가 껴서 더 안보였어요. 차라리 시드니 박물관에 가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첫 번째 시닉 스카이웨이를 타고 와서 하나도 안 보이니 일단 카페에서 커피가 음료, 칩스와 피자를 먹으며 좀 쉬었어요. 하나도 안 보여서 다른 걸 타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하고 돌아갈까도 생각했는데, 비 오는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거 같아서 온 김에 시닉 레일웨이(빨간색)가 경사가 심해서 놀이기구 같고 재미있다고 하니 시닉 레일웨이(빨간색)를 타보고 가자고 결정했어요.
시닉 레일웨이(빨간색)는 경사가 52도라고 해요. 의자 등받이를 조절해서 더 경사를 느끼며 내려갈 수도 있어요. 좁은 산길을 내려가서 그런지 생각했던 거보다 더 스릴 넘쳤어요. 아이들은 놀이기구 탄 것처럼 재미있다고 또 타자고 했답니다.
시닉 레일웨이(빨간색)를 타고 내려오니 비가 그쳤고, 시닉 스카이웨이(노란색)는 제일 높은 곳이라 안개 때문에 앞이 더 안 보였던 거 같고 시닉 레일웨이(빨간색)는 산 아래쪽으로 내려온 거라 앞이 어느 정도 보였어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세 자매봉이예요.
시닉 워크웨이 산책코스는 10분에서 한 시간 정도의 코스까지 본인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어요. 비가 잠깐 그쳤길래 저희는 40분 정도 코스로 산책했어요. 나무가 크고 공기도 정말 좋았어요.
날씨가 좋진 않았지만, 잠깐 비가 그쳤을 때 산책할 수 블루마운틴을 산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산책 후 시닉 케이블웨이(파란색)를 마지막으로 타고 돌아오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원래 계획은 시닉월드를 갔다가 카힐스 룩 아웃 (Cahill's Lookout), 에코포인트 룩 아웃 (Echo Point lookout), 로라마을, 웬트워스 폭포(Wentworth Falls), 링컨스 락 (Lincoln's Rock)를 갔다가 시간이 되면 페더데일 동물원까지 다녀오는 게 시드니 2일 차 일정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링컨스 락 (Lincoln's Rock)만 갔다가 숙소로 돌아갔어요.
링컨스 락 (Lincoln's Rock)는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안 가면 후회할 거 같아서 갔는데, 주차장에 주차하고 3분 정도만 걸어가면 나왔는데, 아래가 절벽 같은 낭떠러지 같은데 아래가 잘 안 보이고 바람이 많이 부니 좀 무서웠어요. 그래서 인생 사진 찍는 이곳에서 남편의 뒷모습 사진 한 장만 남기고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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