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3년살기/뉴질랜드 3년살기 일상

뉴질랜드 조기유학 6월의 일상, 클리브던 굴 양식장, 스카이타워

캐리어우먼 2022. 10. 7. 00:05

남편이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2주 휴가를 왔어요. 원래 1텀 방학 때 오려고 했는데, 출장 때문에 아이들 학기 중에 왔어요.

쭈꾸미, 제주옥돔, 마른오징어, 간장게장, 장어, 카레여왕, 더참치(소이맛), 스파게티 소스, 김자반, 김, 베트남 출장에서 사 온 과자들과 양념류 등등 위탁 수화물로 큰 캐리어 2개, 기내 캐리어 1개에 우리 먹을 것만 꽉꽉 채워서 와준 남편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제가 주문한 화장품도 한가득 가지고 왔더라고요. 냉동식품 아이스 가방에 넣고, 마켓컬리에서 새벽 배송으로 받아서 온 간장게장은 정말 감동이었어요. 뉴질랜드에서 간장게장과 매콤한 쭈꾸미가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 또 아이들이 스파게티 소스가 뉴질랜드 꺼는 좀 시큼한 맛이 난다고 안 먹어서 이것도 한국에서 먹던 걸로 가지고 온 센스 있는 남편이에요.

 

 

 

 

 

 

뼛속까지 시린 처음 맞이하는 뉴질랜드의 겨울

Mount Wellington
마운트 웰링턴 Mount Wellington

 

 

6,7,8 월은 뉴질랜드에서 제일 날씨가 추울 때예요. 처음 맞이한 뉴질랜드 겨울 날씨, 저는 정말 뼛속까지 춥더라고요. 게다가 비까지 자주 오니 춥고 습한 겨울 날씨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첫해에 제일 춥고, 적응이 돼서 그런지 2번째 해엔 덜 춥고 3년째 해엔 완벽 적응해서 현지인들처럼 옷을 입었던 거 같아요. 남편도 오자마자 뉴질랜드의 겨울 날씨가 적응이 안 되는지 엄청 추워하더라고요.

 

 

Mount Wellington
마운트 웰링턴 Mount Wellington

 

 

남편이 뉴질랜드에 오고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일주일 동안은 내내 날씨가 안 좋았어요. 해가 뜨다가 비가 오고 다시 해 뜨고 비 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급변해요. 덕분에 무지개는 아주 많이 볼 수 있었지만요 :)

날도 안 좋고, 평일엔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주말엔 축구하고 플리파볼해서 바쁘니, 이번엔 어디 놀러는 딱히 안 갔어요. 그래서 주말에 시간 빌고, 해 떴을 때 동네 뒷산에 올라갔다 왔어요. 걸어서 금방인데, 엄마 왔을 때 한 번가고 남편 왔을 때 두 번째로 갔네요. 

 

마운트 웰링턴 산 위치 구글 지도 첨부합니다 :)

 

 

 

 

Mount Wellington
마운트 웰링턴 Mount Wellington

 

 

마운트 웰링턴에 올라가면 저희가 살았던 스톤필드가 한눈에 다 보여요. 신단지라서 깔끔하죠?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대부분인 동네예요.

 

 

Clevedon Coast Oysters 클리브던 굴 양식장

Clevedon Coast Oysters
Clevedon Coast Oysters 클리브던 굴 양식장

 

 

주말에 아이들과 남편이 검색한 클리브던 굴 양식장에 다녀왔어요. 초고추장 미리 준비해 가서 오이스터, 굴튀김,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 아이들은 굴을 못 먹어서 감자튀김을 시켜주고 우리는 오이스터와 굴튀김을 먹었는데 둘 다 입에서 녹는 맛이었어요. 점보사이즈 굴은 일찍 다 팔리기 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고 했는데,  저희는 점심때쯤 가서 딱 2팩 남은 라지 사이즈를 샀어요.

 

 

Clevedon Coast Oysters
Clevedon Coast Oysters 클리브던 굴 양식장

 

 

오클랜드에서 40분 정도의 거리이니, 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려요. 바로 튀겨준 감자튀김도 물론 너무 맛있었어요.

 

클리브던 굴 양식장 구글 지도 첨부합니다 :)

 

 

 

 

Clevedon Coast Oysters
Clevedon Coast Oysters 클리브던 굴 양식장

 

 

The Occidental 옥시덴탈

The Occidental
The Occidental 옥시덴탈

 

 

월요일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과 오클랜드 시티의 유명한 홍합 맛집 The Occidental 옥시덴탈에 다녀왔어요. 월요일에 찾아간 이유는~ 월요일은 홍합이 반값 할인하기 때문이에요. 홍합이랑 체리 맥주 맛있었어요. 시푸드차우더 수프도 괜찮았고요. 뉴질랜드의 그린홍합 맛있으니 한 번쯤 먹어보세요.

 

 

 

 

 

뉴질랜드 6월의 일상

학교 놀이터
학교 놀이터

 

 

학교에 아이들 픽업하러 갔는데, 학교 놀이터에서 좀 더 놀고 간다고 해서 기다렸어요. 저기 원숭이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는 아이가 저희 둘째랍니다 :) 몽키 바는 선수가 되었고, 높은데도 잘 올라가더니, 키위들보다 더 액티브하게 노는 거 같아요.

 

 

Remuera Golf Club 리무에라 골프 클럽
Remuera Golf Club 리무에라 골프 클럽

 

 

남편 고등학교 때 절친이 뉴질랜드 살아서, 같이 골프 치러 갔어요.

 

 

브라운스베이
브라운스베이

 

 

또 다른 날,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날씨가 좋아서 바다에 산책하러 갔어요.

바다 근처에는 고급주택들이 있어서 바다도 보고 동네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학교 어썸블리
학교 어썸블리

 

 

큰아이 상 받은 날, 남편이 왔을 때 상을 받아서 더 좋았어요. MERIT 상 받았는데, 4명씩 상을 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년이 되면 한 학급에서 모두 받을 수 있더라고요. 역시 칭찬에 너그러운 뉴질랜드 :) 상 받기 며칠 전에 담임 선생님한테 메일이 와요.

"이번 주 어셈블리 시간에 아이가 어떤 부분이 향상되고 어떤 장점이 있어서 상을 받으니, 아이에게 비밀로 하고 어셈블리 시간에 참석하세요"

 

 

오클랜드 맛집-KangChon Restaurant - 강촌 도미니언점

KangChon Restaurant
KangChon Restaurant - 강촌 도미니언점

 

 

아빠 왔을 때 상 받은 기념으로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중국집에 갔어요. 양장피, 자장면, 짬뽕, 탕수육을 주문해서 배 터지게 먹었는데, 이곳은 우리 가족의 최고의 맛집이에요. 한국에서도 아직 강촌만 한 중국집을 찾지 못했어요. 오클랜드 도미니언점만 있다가 노쇼쪽에도 새로 오픈했는데, 저는 도미니언점이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오클랜드의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

 

 

스카이 타워 Sky Tower에서 오클랜드 시티 야경보기

Sky Tower
스카이 타워 Sky Tower

 

 

저녁을 먹고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에 야경을 보러 올라갔어요.

 

 

스카이 타워 Sky Tower
스카이 타워 Sky Tower

 

 

오클랜드 시내가 한눈에  다 보여요. 야경은 우리나라 서울이 훨씬 멋지지만, 그래도 한 번은 구경해야 할 거 같아서 갔다 왔어요.

 

 

글로버파크
글로버파크

 

 

남편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토요일 축구경기를 끝나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남편이에요. 남자아이들은 이렇게 뛰어놀 때 아빠가 더욱 필요한 거 같아요. 저는 축구 같이 해주는 건 너무 힘들더라고요.

 

 

플리파볼
플리파볼

 

 

아빠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여김 없이 일요일 저녁엔 플리 파볼 경기가 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참 잘 신청한 거 같아요. 아무도 수영복 상의 안 입는데, 저희 아들은 꿋꿋이 늘 상의까지 입더라고요 :)

 

 

글로버파크
글로버파크

 

 

한주가 지나고 다시 찾아온 토요일엔 또 축구 :) 형아 기다리면서, 춥지만 아이스크림은 포기 못하죠.

 

 

글로버파크
글로버파크

 

 

이렇게 6월 한 달도 지나갔어요. 학교 다니고, 주말엔 어김없이 축구와 플리파볼을 하고, 2주 동안 남편도 뉴질랜드에 있다가 돌아갔어요. 7월 일상은 다음번 피드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