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섬 여행 4일째 날이에요.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아침에 산책하면 좋은 곳, 로토루아의 레드우드에 갔어요.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700미터 길이로 모든 연령대에 적합하며 27개의 장엄한 117년 된 레드우드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28개의 현수교로 구성된 독특한 뉴질랜드 트리워크이며, 트리워크는 정상에서 숲 위 20m 높이에 위치하며, 나무, 식물 및 주변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 및 건설되어 있다고 하네요.
<The Redwoods - Whakarewarewa Forest 더 레드우즈>
저는 걸을 때 흔들려서 약간 겁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아이들은 레드우즈 트리워크가 2번째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여기에 올라가자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한국에서 오셨으니 또 올라가야지요. 밤에 와도 조명이 켜져 있어서 아주 예쁜데, 밤에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가 봐요. 어젯밤에 왔더니 줄이 너무 길어서 못 올라갔어요. 그래서 아침에 다시 왔답니다. 레드우드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침에 오면 시원한 공기에 폐까지 맑은 공기가 전달되는 거 같아요. 유독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의 레드우드랍니다. 로토루아 여행 왔을 때 한 번도 빼놓은 적이 없었어요. 로토루아 여행하시는 분들 레드우드를 안 가시면 안돼요.
레드우즈 위치↓
익살스러운 표정의 둘째랍니다. 겁도 없이 아주 다리 위를 빨리빨리 걸어 다니더라고요.
첫째는 조심스럽고 겁이 많은 편이라 할머니랑 천천히 걸으면서 산책했답니다.
밑에서 쳐다보면 20m 높이라서 상당히 높아 보여요.
이 큰 통나무도 항상 올 때마다 사진 찍는 우리 아이들의 포토존이랍니다.
레드우드 트리워크 다 돌고 난 후엔 40분 정도의 산책코스를 돌았어요. 이때만 해도 저한테 폭 안기는 아기아기 한 우리 둘째네요.
지금도 저한테는 아기 같지만 많이 커서 무거워서 안아줄 수 없어 아쉽네요 ㅎㅎ
레드우드에 큰 고사리 나무들이 엄청 많이 있는데, 뒤집었을 때 은색인 것을 실버펀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아이들이 열심히 찾아봤는데, 땅에 떨어진 걸 발견했어요. 실버펀은 키위 다음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상징 중 하나가 되었지만 공식적인 국가 상징 은 아니라고 하네요.
<로토루아 루지 LUGE , 스카이라인 로토루아>
곤돌라를 타고 올라오면 로토베가스 간판이 있어요. 라스베가스 대신에 로토베가스랍니다. 퀸스타운이 풍경이 더 좋고, 로토루아가 루지 코스가 더 재미있다고들 하던데, 저는 퀸스타운 루지는 무제한 티켓이 있어서 애들이 마음껏 탈 수 있어서 그 점 때문에 퀸스타운 루지에 한 표를 주고 싶어요.
저희는 패밀리 티켓을 끊어서 저랑 엄마는 한 번씩만 타고 아이들이 계속 탔어요. 아이들 기다리면서 경치 보며 커피 한잔씩 마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답니다.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지난번에 올린 퀸스타운 루지의 풍경과 비교해 보시려면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 주세요.
<쿠이라우 공원 Kuirau Park>
쿠이라우 공원이에요.놀이터도 있고, 족욕하는 곳도 있고, 머드풀도 있었어요. 볼거리, 체험할 것, 아이들 놀거리들도 있어서 로토루아에서 시간 여유되시는 분들 들러봐도 좋을 거 같아요. 서로 그네도 밀어주고 놀이터에서 또 한참을 시간을 보냈어요.
따뜻한 온천물에 족욕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공원에서 축구도 하고 한참 뛰어놀다 보니 해가 저물어져 가네요.
신나게 놀고 저녁은 Yamato Japanese Restaurant 야마토 일식당 가서 먹었어요. 인기가 많아서 늦게 가면 한참을 기다린다고 해서 오픈 시간에 맞추어서 갔는데, 금방 테이블이 다 차더라고요. 특별히 아주 맛있진 않았지만 저는 워낙 일식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내일은 이번 북섬 여행의 마지막 날 해밀턴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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