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아이들 두 명을 데리고 오클랜드에서부터 운전해서 웰링턴에서 페리를 타고 픽턴으로 이동해서 블러프까지 찍고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오는 루트로 한 달이 약간 넘는 37일 일정으로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했어요.
오클랜드 3년 아이들과 조기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서 남편이와서, 뉴질랜드 남섬을 같이 여행하고 한국으로의 귀국을 계획했었는데, 코로나 상황때문에 남편이 뉴질랜드로 들어올 수가 없어서, 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하고 예약한 호텔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기를 5번 정도 했어요. 결국은 나중에 남편과 다시오더라도 아이들과 3년 동안 지낸 시간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결국 남섬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만족스럽고 좋았어요.
한국으로 귀국한 지금, 남편이 남섬을 꼭 가보고싶어해서 2023년 1월 1일 뉴질랜드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놨어요. 지난번엔 웨스트코스트 지역은 안갔었느데, 이번엔 웨스트 코스트 지역을 넣어서 루트를 짤 예정이에요. 내년 여행 포스팅은 더 잘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뉴질랜드 남섬여행 한 달 일정과 루트
"오클랜드-뉴플리머스(3)-웰링턴(2)-넬슨(2)-모투에카(3)-핸머 스프링스-(2) 크라이스트처치(7)-테카포(1)-
마운트 쿡(1)-와나카(1)-퀸스타운(5)--밀포드사운드-테아나우(2)-블러프-더니든(3)-크라이스트처치(1)-
카이 코우 라(2)-픽턴(페리로 이동)-와이우루(1)-오클랜드"
자동차를 가지고 페리를 타고 이동했고, 정확하게는 오클랜드에서 출발해서 오클랜드로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37일이 걸렸어요.
남섬 여행 일정 마지막에 오클랜드로 돌아올 때 여유 있게 타우포와 로토루아를 들려서 관광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오클랜드에서 친구들과 며칠이라도 더 놀고 싶어 해서 오클랜드에서 3박을 보내며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남섬 여행 중에 크라이스트처치를 7일이나 넣은 이유는 중간에 좀 여유 있게 쉬어가고 싶기도 했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에어비 앤 비를 예약했는데,에어비앤비가 일주일 예약하면 할인이 되어서 좀 길게 넣었는데, 크라이스트처치 근교도 여행하고 여유롭게 일정을 짜더라도 5일이면 충분할 거 같아요.
블러프와 인버카길은 블러프 가서 꼭 굴을 먹고 싶어서, 테아나우에서 더니든 가면서 일부러 남쪽 끝으로 가서 캐틀린스 해안 코스로 돌았는데, 월요일이라 유명한 굴 식당을 다 문을 닫아서 굴은 먹지 못했어요. 분명 구글 지도에서는 오픈으로 나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없어서 오픈을 안 한 거 같아요. 굴을 먹지 않았다면 굳이 이 루트로 이동 안 했을 거 같긴 하지만, 뉴질랜드 최남단을 찍었다는 것에 만족해야죠.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좋은 점도 많았지만, 이런 점은 참 아쉬웠어요.
구글 지도에 가고 싶은 곳들, 식당을 미리 검색해서 저장해놓고 여행하니 편했어요.
남섬 여행 다 좋았지만, 아벨타즈만지역과 마운트 쿡 트래킹 코스, 빙하 보트체험, 테카포에서 별 투어, 퀸스타운에서 즐긴 액티비티가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아서, 내년 여행에 루트에서 넣었답니다.
아이들이 또 가고 싶다고 한 곳, 아벨타즈만 지역의 카이 테리 테리 비치.
왜 이곳이 키위들의 휴양지인지 알꺼같아요. 뉴질랜드 살았다면 동남아로 휴가 안 가고 여름마다 여기로 휴가와도 좋을 거 같아요.
뉴질랜드의 대자연에 감탄한 마운트 쿡. 여름에 마운트쿡의 멋진 설산풍경을 보며 트래킹한 기억, 빙하물에 손을 담궜을때의 손끝에 느껴졌던 차가운물, 모든것이 좋았던 마운트쿡이였어요. 마운트쿡 빙하 보트 투어를 한 것도 좋았습니다.
퀸스타운 호수는 너무 예뻤어요. 액자 같은 마을, 정말 그림 같은 곳이었어요. 맛집도 많고 액티비티 할 것들도 너무 많아서 돈을 가장 많이 쓴 곳이기도 해요. 퀸스타운에서 액티비티 할 돈을 다들 남겨두세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루트를 하루씩 정리해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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