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카이코우라로 여행 왔을 때 돌핀스윔과 낚시를 예약했었는데, 낚시를 예약한 날은 바람이 분다고 낚시가 당일날 취소되어서 돌핀스윔만 했습니다. 돌핀스윔은 큰아들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뉴질랜드 남섬에서 한 최고의 액티비티였다고 해서 또 예약하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예약사이트를 확인했는지 저희가 카이코우라 방문하는 2박 3일 동안 예약 마감이었어요. 그래서 낚시만 예약해 두고, 날씨가 좋길 바랐어요. 작년에 날씨가 너무 좋았고, 육지에서는 바람이 안 느껴졌는데, 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다고 취소되어서 아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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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물고기 13마리 잡은 카이코우라 낚시 Top Catch Charters
낚시는 남섬여행하면서 예약했어요. 작년에 예약했다가 날씨 때문에 취소했었던 Top Catch Charters 업체에서 주기적으로 메일이 와서 다시 검색은 안 해보고 Top Catch Charters에서 다시 예약을 했어요.
작년에 2시간 예약할지 4시간 예약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문의했을 때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2시간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저희가 낚시를 해보니 카이코우라는 정말 물고기가 잘 잡히기 때문에 2시간 이면 충분해요.
Top Catch Charters 낚시 금액은 2 Hours - Adult $120 / Child $60, 3 Hours - Adult $140 / Child $70, 4 Hours - Adult $160 / Child $80입니다.
저희는 Private Family Fishing Trip으로 예약해서 $395인데, 메일로 LETSGOAGAINMALC 10프로 할인 되는 할인코드를 받아서 $355.5에 예약을 했어요. 단체랑 가격차이 얼마 안 나서 Private Family Fishing Trip예약했는데 이 부분이 제가 한 큰 실수였어요.
배가 딱 4명만 서서 낚시할 수 있는 사이즈여서 파도가 온몸으로 느껴졌답니다.
처음에 15분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데 아이들과 저는 제트보트를 탄 것 같다며 신이 났어요. 바람을 가르며 통통 튀며 배가 빨리 나아가는데 놀이기구 탄 거 같기도 하고 웃으면서 사진 찍으면서 즐겼어요.
하지만 낚시를 하려고 배를 세우고 딱 10초 지나자마다 속이 울렁울렁거렸어요. 멀미약을 안 사 먹고 배를 탄게 저의 큰 실수였답니다. 아이들과 남편은 미끼를 끼우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저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어서 낚싯대 한 번을 못 만져 봤답니다.
낚싯대를 내리면 1분마다 물고기들이 미끼를 물어서 아이들은 계속 건져 올리느라 신이 났지만 저는 옆에서 계속 오바이트를 했어요. 바다에 그냥 하라고 해서 바다에 오바이트를 하고 말았네요. 다행히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신나게 낚시를 했어요.
알바트로스가 옆에 와서 물고기 잡은 거 바로바로 선장님이 손질해서 머리 같은 거 바다에 버리면 바로 먹었어요. 알버트로스 실제로 보니 크기도 크고 눈빛과 부리가 멋졌어요. 알바트로스 투어도 있던데, 낚시하면서 알바트로스를 가까이에서 봤어요.
저희 첫째가 잡은 레어 한 블루코드 물고기예요. 선장님이 레어 한 거라고 팔면 200불 넘게 받는 거라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어떤 물고기가 잡혔는지도 제대로 못 본 체 계속 바다에 오바이트를 하는 제 모습도 보이네요. 전 식은땀도 나고 너무 힘들었는데, 저희 둘째는 오클랜드에서 낚시할 때 안 잡혀서 재미없었다고 낚시하기 싫다더니 계속 물고기가 잡히니 너무 재미있다고 계속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2시간 낚시였는데 20분만 잡고 선장님에게 그냥 돌아가자고 했어요.
그래도 20분 만에 13마리 잡고 작은 거 2마리는 알바스트로에게 먹으라고 던져주고 필렛으로 떠왔는데 그냥 기름에 튀겨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이랑 몇 마리 더 잡아올걸 후회했답니다. 다음에 카이코우라에 또 오게 된다면 꼭 멀미약을 먹고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많이 잡아와야겠어요.
중간에 돌아오면서 크레이피쉬 그물망도 건져 올렸는데 아쉽게도 한 마리도 안 잡혀있었어요. 후기에는 다들 많이 크레이피쉬 잡혀서 받아갔던데 너무 아쉬웠어요. 낚시의 목적은 아이들은 물고기 잡는 거였지만 전 크레이피쉬 받아와서 숙소에서 바로 구워 먹는 거였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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