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어 학교에 간 첫 주 주말에 피하 비치를 다녀왔어요. 언제 가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하 비치예요. 여름에 오클랜드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하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오클랜드 시티에서 약 40km 떨어진 서해안에 위치한 Piha beach는 검은 모래 비치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서핑 해변 중에 하나이고, 태즈먼 해를 가로지르는 멋진 파도로 유명합니다. 여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피하 비치에는 서핑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오클랜드 여행지 추천- 피하 비치에서 서핑 대신 바디보드 타기
피하 비치는 사람들이 노는 부분까지는 물이 깊진 않지만, 파도가 아주 세기 때문에 꼭 라이프가드가 있는 정해진 부분에서만 파도를 즐기는 게 좋아요. 피하 비치에 서핑 아카데미가 있어서 원하시면 서핑을 배울 수도 있어요. 가끔 그랩원 같은 곳에서 2시간에 40-50불로 판매가 되기도 해요.
저희 아이들은 서핑 배우는 건 아직 무섭다고 해서 바디 보드만 구입해서 파도를 즐겼답니다. 처음에는 웨어하우스가서 저렴한 바디보드를 구입해서 타다가 일년정도 열심히 타니 바닥이랑 끈이 떨어져서 라벨스포츠가서 약간 더 좋은 바디보디를 구입하였어요.
서핑보드를 타지 않고 바디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바디보드만 타도 파도가 들어올 때 몸을 맡기면 10m 넘게 쭉 들어오더라고요. 위에 사진에서 파도의 세기가 느껴지나요?
뉴질랜드의 2월 초는 물놀이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예요. 피하 비치는 거의 구름이 많고 흐리지만 물놀이하기엔 딱 좋은 날씨랍니다. 사진에 사람들도 엄청 많죠? 바다는 넓은데 라이프가드가 관리하는 구역은 넓지 않아서, 한쪽에서만 수영해서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네요.
위에 사진은 피하 비치의 상징인 사자 바위예요. 이 장엄한 바위는 누워 있는 수컷 사자와 유사하여 Lion Rock이라 이름 지어졌어요. 요즘에는 Lion Rock 주변을 탐험하고 인공 계단을 올라 더 나은 전망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바디보드를 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동영상을 보니 또 피하 비치에 놀러 가고 싶네요. 연말에 오클랜드로 여행 가시는 분들 반나절 정도의 근교 여행지를 찾고 계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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