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좋아하는 핫 워터 비치를 즐기러 오클랜드에서 당일치기로 출발했어요. 전에 2번 핫 워터 비치 갔을 때는 운이 좋았는지, 물때를 확인 안 하고 갔는데 썰물 Low tide 일 때 갔었나 봐요. 물때를 확인해야 하는 건지 모르고 아침 일찍 핫 워터 비치로 출발했는데, 분위기가 이상했어요. 연말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야 하는데 모래사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밀물 때라 물이 들어와서 모래를 파서 따뜻한 물이 나오게 할 수 없었어요.
물때 Low tide 꼭 확인하세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땅을 팠지만, 따뜻한 온천물은 나오지 않았어요. 둘째는 그래도 모래놀이를 재미있게 하고 있네요.
핫 워터 비치 가실 때 꼭 아래 사이트에서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계획하고 출발하세요.
썰물 앞뒤로 2시간이 자연 스파풀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에요.
핫 워터 비치는 땅을 파서 온천물에 따뜻하게 몸을 담그고, 바다에서 파도도 즐기고 왔다 갔다 하면서 놀아야 하는데 말이죠.
전에 핫 워터 비치 사진이랑 비교해 보시라고 전에 포스팅 링크 걸어 놓을게요.
바다를 앞에 두고 모래를 파서 자기의 온수 풀을 만들어서 자연에 누워있는 경험은 핫 워터 비치가 제일 좋은 거 같은데 너무 아쉬웠어요. 핫 워터 비치의 자연 온천을 즐길 수는 없었지만, 오클랜드에서 2시간가량을 달려왔는데 그냥 갈 순 없으니 바다에서 부기 보드를 타기로 했어요. 밀물 때라서 바다에서 놀기는 아주 좋더라고요.
파도가 세서 조금만 바다 쪽으로 갔다가 부기 보드를 타면 10m는 바로 밀려왔어요. 찾아보니 큰 파도에 휩쓸릴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나와있네요. 그래도 남편이 바다에 아이들과 같이 들어갈 때는 걱정이 안 되더라고요. 아이들 표정은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동영상에 파도의 세기가 느껴지시나요? 오늘도 신난 아이들 이예요. 다 놀고 나면 간이 샤워실이 있어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깨끗해요. 핫 워터 비치 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24시간 주차 가능한데, 무료는 아니고 시간당 $4불이에요.
핫 워터 비치는 다른 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으니, 다음에는 썰물 Low tide를 확인하고 다시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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