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코로만델 캐시드럴 코브, 핫 워터 비치까지 거리는 174km 정도,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돼요. 저 개인적으로는 뉴질랜드 남북섬을 다 운전해 봤는데, 핫 워터 비치를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 운전하고 나서는, 뉴질랜드의 모든 길이 운전하기 아주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만큼 뉴질랜드에서 운전하기 제일 험한 길은 핫 워터 비치 가는 길 30분 정도인 거 같아요.
오클랜드에서 당일 치기로 아침에 출발해서 캐시드럴 코브, 핫 워터 비치까지 다녀왔어요. 꼭 출발하시기 전에 물때를 확인하시고 출발하세요. 물때가 안 맞으면 캐시드럴 코브도 완벽하게 볼 수 없고, 핫 워터 비치에서 뜨거운 온천물도 바닷물에 다 잠겨서 즐길 수가 없어요.
뉴질랜드 코로만델 여행-캐시드럴코브 Cathedral Cove
여름엔 캐시드럴 코브 근처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가 없어요. 대신 근처 주택가에 10불 내고 주차할 수 있어요. 그렇게 주차하는 게 젤 가까워서 저희는 근처 주택가 아무 곳에나 가서 주차하고 10불을 냈어요. 그리고 1시간 정도 걸어가면 캐시드럴 코브에 도착해요.
날씨도 좋고 처음에 걸어갈 때는 내리막길이라 그런지, 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다 놀고 올라올 때가 좀 힘들었어요.
캐시드럴 코브엔 상점이 없기 때문에 미리 물이나 음료수 간단한 간식은 챙겨서 가는 게 좋아요.
도착하면 이렇게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나니아 연대기 영화에도 나왔던 장소예요. 정말 그럼같이 예뻤어요.
비밀스러운 느낌까지 드는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사람들, 바다에 들어가서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 각자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처음엔 모래놀이만 하더니 바다에 들어가더라고요.
뉴질랜드 여름엔 차에서 운전할 때 팔토시가 필수지요? 없어서 안될 필수 아이템인데, 너무 더워서 바닷가까지 저 팔토시를 하고 갔지 뭐예요. 사진 찍고 나서야 팔토시를 하고 있는 걸 알아차렸어요.
바다 색상, 하늘, 파도, 모래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캐시드럴 코브 사진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저 바다 중간에 바위까지 수영해서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희 집 남자들도 다녀왔답니다.
여기 파도도 놀기 아주 재미있다고 해요. 저는 물론 구경만 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용기 내서 수영해보고 싶네요. 한참을 놀다가 다시 1시간 걸어서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핫 워터 비치로 이동해 봅니다.캐시드럴 코브에서 핫 워터 비치까지 10km로 차로 13분 정도 소요돼요.
뉴질랜드 코로만델 여행-핫 워터 비치 Hot Water Beach
다른 사람들이 삽으로 땅을 파고 즐기고 간 자리를 찾아서 들어갔어요. 처음부터 모래를 파고 적당한 온도를 만들어 노는 건, 땅 파는 게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잘못 파면 너무 뜨겁고, 아니면 차갑고, 누군가가 땅 파고 놀다가 돌아간 자리가 보인다며 바로 들어가서 찜하세요.
뜨거운 온천물에 있다가 더우면 바다 가서 파도 놀이하며 한참을 놀았어요. 이렇게 바다 근처에 뜨거운 물이 나는 자연 온천이라니, 너무 멋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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