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2주 전에 아빠랑 게 낚시했을 때 너무 재미있었는지, 게 낚시 너무 가고 싶어 해서 숙소를 알아봤어요. 뉴질랜드 노동절이 월요일 있는 롱위캔드 주간이라 그런지 급하게 타우랑가, 파파모아 쪽 숙소를 알아봤는데 숙소가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연속 이틀(토요일, 일요일) 당일치기로 다녀왔답니다.
오크랜드에서 타우랑가까지는 편도로 3시간 정도의 거리예요. 왕복으로 하면 6시간인데, 길이 좋아서 다녀올만해요. 그래도 토요일은 자가운전했고, 일요일은 친구네 차를 같이 타고 편안하게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파파모아 플라자에서 푸드코트에서 대충 스시를 먹고, 아이들 간식도 좀 사고, 카운트다운에서 게 낚시할 닭다리도 샀어요. 게들이 닭기름 냄새를 맡고 온다고 하더라고요.
타우랑가 파파모아 비치에서 게 낚시 포인트
10월인데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여름 날씨 같아서 아이들 수영복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놀았답니다. 아빠한테 배운 데로 낚싯대를 잘 다루는 첫째예요.
낚싯대로 게도 좀 잡고, 통발 안에 닭다리를 몇 개 넣어서 바다에 두고 10분 정도 있다가 가지고 오면 게들이 통발 안에 가득 들어있어요. 처음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아이들은 통발 놔두고 바다에서 또 재미나게 놀더라고요.
통발 바다에 놓고 들어갔다가 가지러 가는 아이들 입니다. 저는 발에만 물을 뭍여도 치운데, 아이들은 안 춥다고 하니 신기해요.
저 초록색 끊은 웨어하우스에서 샀는데, 통발에 묶어놓고 제가 모래 위에서 잡고 있었어요. 빈 페트병을 묶으면, 페트병이 물 위로 뜨니, 그렇게 표시해 놀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파파모아 비치 게 낚시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 한적하고 진짜 게가 갈 때마다 많이 잡히더라고요.
위에 구글 지도를 찍고 가세요. 주택가 사이인데, 화장실 바로 옆쪽 으로 주차를 할 수 있어요. 화장실 옆으로 바다로 진입하는 길이 있는데,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서 잡으시면 돼요. 주차하고 바다까지 2분 정도만 걸으면 되고, 화장실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씻는 곳도 있어서 다 놀고 간단하게 씻을 수도 있고, 공원이라 테이블도 있어서 간식 먹기도 좋아요. 무엇보다 게가 아주 많이 잡히고요 :)
닭다리와 게가 보이시나요? 통발 안에 한 번에 저 정도씩 잡혀서 올라와요. 시간은 좀 오래 뒀더니, 게가 한 번에 50마리도 넘게 들어와 있어서 바다에서 들고 오기가 힘들더라고요. 작은 것들은 풀어주고 큰 것들만 적당히 가지고 왔어요. 게는 먹는 것보다 잡는 재미가 훨씬 크더라고요. 아이들 있는 집이라면 한 번쯤 게 낚시하는 거 추천드려요.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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