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해서 잘 지내는데, 둘째는 파닉스만 하고 뉴질랜드에 와서 걱정이 많았어요.
한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만 하고 2학년이 될 때 뉴질랜드에 온 둘째와 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하고 5학년이 되면서 뉴질랜드로 온 첫째는 처음에 적응이 좀 달랐어요.둘째도 학교는 잘 가기 하는데 엄마 마음에 친구도 좀 더 빠르게 만들어주고 싶었거든요.
마침 둘째 생일이 뉴질랜드 학교 시작하자마자 한 달쯤 지나고 있었어요. 생일파티를 해주면 주인공이 되는 느낌도 있고, 친구들과 더 빨리 친해질 거 같아서 생일 파티를 해주었어요. 보통 뉴질랜드에서는 친한 친구들만 부른다고 하는데, 둘째는 특별히 친한 친구가 아직 없었어요 (학교 시작하고 초대장을 2주 뒤쯤 돌렸으니, 당연한 거겠죠?) 그래서 반 전체에 초대장을 돌리기로 했어요.
<y4 뉴질랜드에서 첫 생일파티- Kelly Tarlton's Aquarium 켈리 탈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로 했는데, 토요일 오전 10시에 남자 친구들이 하키를 많이 하더라고요. 여자 친구들은 참석한다는 연락이 많았는데, 남자 친구들은 몇 안돼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그 전날부터 비가 많이 와서 하키가 취소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전날 저녁에 파티에 참석해도 되겠니?라는 문자가 여러 번 왔어요. 너무 다행히였지 모예요.
생일 장소는 Kelly Tarlton's Aquarium 켈리 탈툰 으로 정했어요
켈리 탈툰 홈페이지에서 생일파티를 예약했어요.
1인당 입장료는 nzd 25불이었고, 10명 넘으면 생일파티 룸을 예약할 수 있어요.
파티음식은 준비해서 가져가야 하고요. 총 2시간 동안 룸을 쓸 수 있는데, 처음에 모여서 1시간 동안은 켈리 탈툰 직원이랑 물고기 밥 주기도 체험하고, 수족관 구경 후에 단체사진을 찍어서 앨범으로 주더라고요. 그 후에 룸으로 돌아와서 음식을 먹고 놀았어요.
2시간이 얼마나 정신없이 지나갔는지 몰라요.
생일파티룸에서 친구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
켈리 탈툰 직원분이 인솔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이것저것 설명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따라다니면서 아이들 사진을 찍었어요.
음식은 케이크 주문하고, 초밥도 학교 앞 초밥집에서 주문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과일꼬치 만들고, 너겟 튀기고, 팝콘 튀겨서 가져가고, 주스, 물, 과자 준비했고, 구디백도 만들었어요.
생일자 의자는 특별하죠? ㅎㅎㅎ 너무 맘에 들었던 의자예요. 아이들 고깔모와, 플레이트는 켈리 탈튼에서 준비해 줬어요.
반 친구 엄마가 자진해서 생일파티 도와준다고 연락 와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그리고 유학원에서도 딸과 함께 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도와줬어요.
음식을 먹고 선물 전달식을 했어요. 얼마나 행복해 보이던지요.
총 19명의 아이들이 혼을 빼놓을 때쯤 불러서 단체사진 한 장 찍었어요.
집에 와서 받은 생일선물들과 생일카드를 늘어놓고 사진을 찍어달라는 둘째.
행복했니? 네가 행복했으면 엄마는 더 행복해 :)
아들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추억이었던 생일파티였어요 :)
뉴질랜드 래드 오클랜드에서 생일파티를 하신다면, 저학년 아이들에게 Kelly Tarlton's Aquarium 켈리 탈툰 추천드려요.
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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