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여행 34일째 날,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카이코우라로 서둘러서 이동을 했어요. 오늘 일정은 낮 1시에 카이코우라에서 낚시를 하는 게 메인이에요. 혹시라도 늦을까 봐 아침 일찍 출발해서 카이코우라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일찍 출발했더니 12시 전에 도착했어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카이코우라까지는 180km, 2시간 20분 정도가 걸려요.
<카이코우라 낚시 - 1시간 전에 취소가 되었어요>
오늘 1시에 낚시를 예약해서 카이코우라에 도착해서 점심 먹고 낚싯배 탈 예정이었는데, 선장한테 12시쯤 문자가 왔어요. 오늘 바람이 불어서 낚시 취소되었다고 했어요.
첫째가 낚시를 오클랜드에서 아빠랑 해보고는 너무 재미있어해서, 카이코우라에서의 낚시를 엄청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카이코우라 낚시 후기 보니까, 크레이피쉬도 인당 한 마리씩 주고, 물고기도 계속 잡혀서 어깨가 아플 정도라고 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근데 저희가 느끼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은 거예요. 바람도 하나도 안 부는 거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Kaikoura i-SITE Visitor Information Centre 관광안내소로 갔어요.
거기서 여러 군데 낚시센터에 전화해줬는데, 다 오늘 낚싯배 캔슬되었다고, 바다가 나가면 바람이 또 다른가 봐요.
내일은 오전엔 돌핀 스윔을 예약해놔서, 내일 오후에라도 예약하려고 했는데 이미 다 만석이어서 결국 카이코우라에서의 낚시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몇 달 전부터 기대했었고, 날씨도 좋아서 취소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우 당황스러웠어요.
<카이코우라 크레이피쉬>
낚시 대신 점심으로 Kaikoura Seafood BBQ Kiosk 크레이피쉬를 먹으러 왔어요. 크레이피쉬 한 마리와 칩스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후식으로 옆에 아이스크림 차에서 아이스크림도 야무지게 먹고, 오후 일정이 없어져서 여유롭게 카이코우라를 구경했답니다
<카이코우라 물개>
뉴질랜드 북섬 바다와 남섬 바다는 느낌이 다른데, 뉴질랜드 남섬 바다 중에서도 카이코우라는 또 다른 느낌의 바다였어요.
바다 안쪽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중간중간에도 물개가 쉬고 있었고, 아이들은 바위에 붙은 생명체를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카이코우라에도 전복 따는 포인트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나 아이들이 다칠까 봐 가진 않았어요. 다음에 가면 꼭 전복 따기 도전해보고 싶어요.
수영하다가 물 밖으로 나온 물개. 물속에서 수영하다가 갑자기 다가오니 얼마나 놀랐는지, 근데 사람한테는 아무 관심 없고, 아래 사진처럼 나와서 자리 잡고 자더라고요.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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