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낚시>
첫째가 꼭 하고 싶어 했던 낚시를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남편 절친 가족과 했습니다.
예약은 남편 친구가 했고, 저희는 몸만 따라갔어요.
이날 이후로 저희 아들은 낚시에 푹 빠져서 아빠가 한국에서 뉴질랜드에 올 때마다 낚시 노래를 불렀고, 아빠랑 3번 정도 더 낚시를 했답니다.
뉴질랜드의 도시 어부를 꿈꾸며 :)
생각보다 뉴질랜드에 낚싯배는 엄청 많은데, 구글 지도에 fishing charters 검색하면 지역마다 많이 나와요
나오는 업체에 문자로 원하는 날짜에 몇 명 가능하니? 가격은 얼마니?
물어보면 답변 오더라고요.
낚싯배마다 가격은 조금씩 달랐는데, 어른 가격 기준으로 65불에서 90불 정도였어요, 아이들은 반 가격 정도였고, 낚싯대 빌려주는 건 20불, 미끼는 배 타는 곳 근처에서 사면돼요
남편 친구가 예약한 곳은 The red boats라는 곳이었는데, 저희만 아무것도 모르고 낚시 온 아마추어 같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전문 낚시꾼 포스가 났어요.
다들 아이스박스에 가득 물고기를 잡아갔답니다.
아침 7시에 배가 출발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먹을걸 준비하고 오클랜드 pier에 도착했어요.
주차공간은 많이 있었고, 주차요금은 24시간 20불 , 10시간에 15불이었어요.
드디어 낚싯배가 출발했어요,
저는 낚싯배를 처음 타봤는데, 처음에는 괜찮았다가 낚시하는 지점에서 미끼를 끼우는데, 그 냄새에 멀미가 갑자기 올라오고, 멈춰있는 배가 파도에 움직여서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저 빼고는 아무도 배 멀리가 없어서 낚시를 잘하고 있더라고요.
선장님이 아이들에게 운전도 시켜주고, 스크린도 보며 설명도 해줘서 아이들은 즐겁게 낚시를 즐겼어요.
첫째가 물고기를 처음으로 잡았어요. 도와주시는 선장님 :)
뉴질랜드에서는 30cm 넘는 물고기만 잡을 수 있어요.
30cm 이하의 물고기들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 줘야 해요
첫째가 잡은 물고기는 참돔 Snapper라고 부르는 물고기였는데, 처음 잡은 물고기라서 그런지 물고기가 너무 예쁘게 생긴 거 같더라고요 :)
한 사람에 7마리까지 잡을 수 있는데, 아이스박스가 한 개라서 아이스박스가 가득 차서 물고기를 넣을 수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다음부터 잡은 물고기는 다 작은 사이즈라서 바다에 돌려보내 주고, 결국 저 한 마리를 잡고 돌아왔어요.
낚시를 끝내고 오클랜드까지 돌아오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바람 때문에 배에 물이 다 튀기다가 나중엔 물이 많이 들어와서 신발도 다 젖고 너무 추웠는데, 아이들은 저렇게 바닷바람과 물을 다 맞고 재미있다고 신이 났더라고요.
회 뜨기 전에 한컷 :)
물고기 한 마리로 회도 떠먹고 튀겨도 먹고 했어요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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