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여행 4일 차 날이에요. 어제 핫 워터 비치 홀리데이 리조트에서 와이히 비치 홀리데이 리조트로 이동했어요. 오늘은 와이히 비치에서 꽃게 낚시를 하기로 했어요. 타우랑가 파파모아 비치에서 꽃게 낚시에 재미를 본 후 저희 아이들은 게 낚시를 아주 좋아해요. Tasman Holiday Parks에서 와이히 비치까지는 가깝지만 저희는 꽃게 낚시할 게망, 낚싯대, 꽃게를 잡으면 넣을 아이스박스, 텐트, 간식 등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와이히 비치에서 꽃게 낚시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텐트도 계속 뒤집어져서 겨우 텐트를 쳤어요. 저 텐트는 카투만두 세일할 때 사서 바다 갈 때마다 아주 잘 사용했어요. 뉴질랜드 비치에 있으면 바람이 많이 불거나 햇빛이 아주 뜨거운데, 그럴때마다 텐트가 저를 보호해 줬어요.
꽃게 잡으로 갈때 저희 아이들은 한 명은 바디보디를 타고 들어가고 한명은 게망을 들고 가서, 물이 허리까지 오는 데까지 가서 게망을 두고 나와요. 저는 아이들이 들어갈 때 게망에 묶어둔 끈을 가지고 있으면, 시간이 지난 뒤 아이들이 게망 끈을 따라가서 게망을 다시 가지고 나와요.
꽃게 잡을 때 아이들은 몇 번씩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는데, 오늘은 한 번만 들어가고 못 들어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바닷물이 정말 차갑더라고요. 이틀 전에는 한여름 같아서 핫 워터 비치에서 몇 시간을 놀았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좀 낮긴 했어요. 와이히 비치는 처음 방문하는 건데, 유난히 바닷물이 차가운 느낌도 들더라고요.
와이히 비치에서 잡은 귀여운 꽃게 3마리예요. 뉴질랜드 꽃게 등껍질은 꽃 웃는 얼굴처럼 되어 있어요. 뉴질랜드 북섬에서의 꽃게 잡이는 파파모아 비치가 제일인 거 같아요.
지난번에 파파모아 비치에 가서 꽃게 잡이 한 링크 아래에 있으니 꽃게 잡고 싶은 분들은 파파모아 비치로 가보세요.
바다에서 리조트로 돌아와서 따뜻한 온수 수영장으로 들어갔어요. 리조트로 돌아오니 또 날이 좋아졌어요. 바다 근처가 유난 히더 바람이 많이 부는 거 같긴 해요. 오늘은 수영장에서 8시까지 놀다가 숙소로 돌아왔어요. 내일은 하루 종일 리조트 수영장만 이용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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