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7월은 겨울 날씨예요. 겨울엔 비가 많이 오고 추워서 여행이나 나들이 나가기도 힘든데, 다행히 주말마다 아이들이 스포츠 하느라 바빠서 추운 겨울도 바쁘게 지나갔어요. 2 텀 방학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주말 나들이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타카나마켓(Matakana Village Farmers Market)에 다녀왔어요. 오전에 마타카나 마켓에 갔다가 오후에는 마타카나 마켓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고트 아일랜드 (Goat Island Marine Reserve)에 다녀왔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타카나마켓(Matakana Village Farmers Market)
오클랜드에서 마카카나 마켓이 유명하다고 해서 예전부터 가보려고 했는데, 겨울에 오게 되었어요. 방학 시작하자마자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늦게 가면 주차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일찍 출발했어요. 마타카나 마켓은 오클랜드시티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요. 일찍 출발한다고 나왔는데, 가까운 곳은 주차공간이 가득 차서 약간 먼 거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마켓까지 10분 정도 걸어갔어요. 마타카나 마켓은 매주 토요일 8am-1pm 까지 운영해요.
마타카나 마켓 분위기는 뉴질랜드 느낌으로 좋았어요. 저녁에 가끔 야시장에 가보면 뉴질랜드 느낌은 아녔거든요. 여기서 아침을 먹으려고 일찍 나왔는데, 저희 아이들이 처음 보는 음식은 시도해보려고 하지 않아서 딱히 여기서 먹고 싶은 건 없다고 하더라고요. 돈 주고 알아서 사보라고 했더니 사 오는 건 음료수뿐이었어요.
뉴질랜드에서 아이들이 어딜 가든 꼭 먹는 건 역시 아이스크림밖에 없네요. 뉴질랜드 아이스크림과 커피는 웬만하면 맛있긴 하죠.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맥도널드에서 배을 채운 뒤에 고트 아일랜드 (Goat Island Marine Reserve)로 다시 출발했어요.
고트 아일랜드 (Goat Island Marine Reserve)
뉴질랜드에 와서 3번째 방문한 고트 아일랜드예요. 여름 끝자락에 왔을 때는 날씨가 너무 좋았고, 작년 겨울에 왔을 때는 추운데 날씨까지 흐려서 여름에 왔던 곳이랑 다른 곳 같은 느낌이었어요. 날씨에 따라올 때마다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네요.
해양생물이 많아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저희가 간 날도 스쿠버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바위에 붙은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한참을 놀았어요. 이곳은 해양보호구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잡아서 가지고 가면 안돼요. 예쁜 해양동물을 눈으로만 관찰하세요.
고트 아일랜드는 여름에 왔을 때는 휴양지 같은 느낌으로 좋았고, 겨울에는 신비한 느낌을 주는 장소인 거 같아요.
여름에 오는 것이 즐길거리가 제일 많지만 겨울에 와도 나무에서도 놀고, 바다 근처에서 모래놀이고 하고, 산책로도 있어서 짧게 트래킹 하기에도 좋아요.
한겨울이지만 우리나라 겨울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에요. 겨울에 잔디 색깔이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번 여름 끝자락에 고트 아일랜드 방문했을 때의 포스팅 밑에 링크 걸어놓을게요.
뉴질랜드여행-고트 아일랜드(Goat Island), 타와라누이(Tawharanui)
뉴질랜드의 4월의 날씨 좋은 날에 고트 아일랜드와 타와라누이를 다녀왔어요. 두 군데 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예요. 먼저 고트 아일랜드로 갔어요. 고트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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