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뉴질랜드에서 학교 다니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아이들이 간절히 원해서 1년을 연장해서 어느덧 뉴질랜드 조기유학생활 2년 차가 되었어요. 뉴질랜드는 보통 2월 초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12월 중순에 학년이 마무리되어서 뉴질랜드에서 학년을 시작할 때나, 한국으로 돌아갈 때 시기적으로는 잘 맞더라고요. 뉴질랜드 학교에 다닌 지 2년 차가 되니 아이들도 기존에 친구들이 같이 반이 되니 학교 생활도 더 즐겁게 하고, 스스로 학교 생활도 잘했어요.
뉴질랜드 조기유학 생활 3월의 일상들
Challenges Week 목요일, 학교 강당에서 7학년들 1박 2일의 캠프가 있었어요. 학교 등교할 때부터 침낭,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를 챙겨서 신나게 학교를 갔어요. 수업 끝나고 3시부터 진행했는데, 부모들이 저녁 먹을 거를 5시 정도에 가져다주면 다 같이 나눠서 먹는다고 해요. 저는 피자를 사다 주고 얼굴도 볼 겸 잠깐 강당에 들렀는데, 아이들 모두 신이 났더라고요. 친구들이랑 놀고 같이 자는 게 얼마나 좋을까요. 둘째는 형은 오늘 낮에도 학교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며 무척 부러워했어요.
동네 카운트다운 마트 가는 길에 밤나무가 몇 그루 있어요.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 올 때쯤 밤이 열리는데, 차로 지나다니면서 보니 많이 떨어져 있어서 밤 주스러 가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긴 막대와 큰 포대를 가지고 와서 다 따서 가더라고요. 저희는 몇 알 구경만 하고 돌아왔어요.
금요일은 플레이 데이트를 하는 날이에요. 비눗방울을 1달러 주고 몇 개 샀는데 아이들이 아주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비눗방울, 물총놀이, 축구, 닌텐도 게임을 하며 잘 놀아요. 처음에는 하교 후 5시 30분 정도까지 놀았는데, 이제는 8시까지 노는데도 아쉬워서 늘 슬립오버를 하고 싶어 하는 저희 둘째랍니다.
형이 작년에 플리파볼할때 신청 안 하고 늘 가서 응원만 하다가 올해부터 플리파볼 하기로 해서 첫 훈련에 참가했어요. 수영이 좀 느리긴 하지만 공격에 재능이 있더라고요. 골을 많이 넣어서 코치에게 칭찬받고 자신감이 아주 많이 생겼어요.
주말에 뉴질랜드에서 만난 친구네 집에서 bbq파티를 했어요.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는 다 맛있어요. 저희 첫째가 고기 구워 먹고 싶다고 해서 맡겼는데 제법 잘 굽더라고요.
차로 10분 정도 거리로 이사 가는데 왠지 다시는 이 산을 오르기 힘들 거 같아서, 이사 가기 전 마지막으로 마운트 웰링턴에 올라갔어요.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보이네요. 스톤필즈가 신도시라서 동네가 아주 깨끗해요.
하교 후 친구들과 학교에서 놀고 있어요. 하교 후에 스포츠가 없는 날은 꼭 학교에 남아서 친구들이랑 20분이라도 놀다가 집에 가려고 해요. 이렇게 뉴질랜드 2020년 3월의 일상도 지나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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