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끌고 해외여행/호주+뉴질랜드 여행 (2023)

뉴질랜드 친구들과의 플레이데이트/뉴질랜드 마트 장보기

캐리어우먼 2023. 7. 28. 00:01

오클랜드에서의 둘째 날입니다. 아이들은 아침 10시에 플레이데이트가 있어서 친구네 집에 데려다주었습니다. 첫째, 둘째 모두 같은학년이고 성별도 같고 아이들끼리 친해서,  뉴질랜드에 살 때 자주 형제끼리 같이 놀았는데, 오클랜드에 오자마자 친구네 집으로 둘이 같이 놀러 갔습니다. 일 년 만에 만나는 거라서 서먹하진 않을까, 아이들이 얼마나 컸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친구네 집에 데려다줬는데, 첫째 아이 친구는 사춘기라 폭풍 성장을 했고, 둘째 아이 친구도 많이 컸지만 여전히 귀여웠어요. 아이들 친구 엄마는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헤어질 때처럼 포옹으로 인사를 해주었어요. 

 

 

 

 

 

 

뉴질랜드 친구들과의 플레이데이트/뉴질랜드 마트 장보기

Auckland Harbour Bridge
오클랜드 하버 브릿지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남편과 저는 일주일동안 오클랜드에서 지낼 식품을 사러 한국마트와, 뉴질랜드 현지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오클랜드에 한국마트는 15개 정도 있답니다.

오클랜드에 살때, 먹을 것을 많이 살 때에는 로즈데일에 있는 오클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왕마트를 갔고, 반찬가게도 가고 싶을 땐 글렌필드에 있는 왕마트를 갔고, h마트와 왕마트를 둘 다 가야 할 경우에는 호윅으로 다녔어요.

 

오늘은 일년만에 오클랜드에 왔으니 하버 브리지(Auckland Harbour Bridge)를 건너고 싶어서 로즈데일에 있는 왕마트(Wang Korea Food Market)로 다녀왔습니다.

 

날씨 좋은날 오클랜드 하버 브릿지(Auckland Harbour Bridge)를 건너면 멀리 보이는 오클랜드 시티와 바다와 구름 하늘이 어우러져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요. 

 

 

 

오클랜드 고속도로
오클랜드 고속도로

 

 

왕마트(Wang Korea Food Market)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길, 3년 동안 항상 다니던 도로를 다시 달리니 오클랜드가 꼭 고향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한국보다 운전하는 게 편해서 그런 마음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New World Eastridge
뉴월드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항상 장을 보던 뉴월드(New World Eastridge)에 들러서 아이들이 좋아하던 양고기와, 랍스터, 굴, 뉴질랜드에서 여름에 매일 먹어줘야 하는 체리, 케일칩스 먹고 싶다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주려고 케일과, 스테이크&치즈 파이, 제가 먹고 싶었던 캐러멜 우유와 뉴질랜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L&P와 뉴질랜드에서 즐겨 먹던 과자, 요플레 등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BBQ
바베큐

 

 

오클랜드에서의 숙소는 뉴질랜드에서 만났던 친구가 6주간 한국에 가있어서 친구네 집에서 머물렀어요.

전에 살던 곳 주변에 에이비앤비 구하려고 했는데, 뉴질랜드살때 항상 도움을 주었던 친구가 아이들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도 편히 하라고 에어비앤비 말고 본인의 집에서 머무르라고 이번에도 큰 도움을 주었어요. 

 

 

 

 

 

 

덕분에 집에서 바베큐 해 먹는 게 우리 가족의 로망이었는데, 친구 덕분에 저녁 외식 안 할 때에는 고기를 늘 구워 먹어서 너무 좋았어요.

 

 

 

Churchill Park
처칠파크

 

 

친구네집 3분 거리에 처칠파크(Churchill Park)가 있어서 저녁 먹고 산책을 했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들 학원 때문에 저녁도 따로 먹는데 이런 시간이 얼마만인지, 지금 사진으로 보니 더욱 행복해 보이는 거 같아요.

 

 

 

Churchill Park
처칠파크

 

 

다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갖을수 있을지, 뉴질랜드에 3년 살면서 왜 몰랐을까요? 지나고 나면 보이는 보이는 것들이 많네요.

 

 

 

실비아파크
실비아파크

 

 

오전 10시에 플레이데이트 갔던 아이들은 저녁 6시가 넘어서 친구엄마가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워하니 친구엄마가 토요일 날 슬립오버 하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4명이서 실비아파크 가서 영화 보러 갔다고 중간에 첫째가 사진도 보내주었어요.

 

 

 

오클랜드
오클랜드

 

 

영화 보러 갔다 와서 친구네 집 마당에서 농구도 하고 축구도 하고 신나게 놀았다고 해요. 

1년 만에 만나서 어색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처음엔 본인들도 혹시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어제 만난 친구들처럼 재미있게 놀았다고 하더라고요. 사진은 귀여운 막내라인들 사진입니다. 이제 뉴질랜드 8학년인데 4학년때부터 봐서 그런지 제 눈엔 아직 귀엽네요. 

오클랜드에서의 아쉬운 하루가 또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