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오클랜드에서 7-10학년 수학대회가 8월에 Barfoot & Thompson Stadium가 열립니다.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고, 첫날은 7-8학년 둘째 날은 9-10학년이 수학대회를 합니다.
대회전에 학교강당에서 미니 대회를 열어서 학교 대표를 선발하는데, 저희 아이 학교는 4명씩 2팀을 선발했어요. 대회전에 점심시간에 따로 연습도 하고 아이들이 기대를 많이 하였습니다.
뉴질랜드 학교생활-오클랜드 수학대회 Mathex
저희 아이들은 3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조기유학을 하였습니다.
7,8 학년 때 모두 학교 대표로 선발되었는데, 7학년때에는(2020년) 대회전에 코로나 이슈로 짧은 락다운이 있어서 대회가 미뤄져서 10월에 하였고, 8학년때에는 대회직전 또 코로나 이슈로 락다운이 되었는데, 락다운이 길어져서 아쉽게도 대회를 열지 못했어요. 그래도 7학년때 수학대회에 참가하게 되어서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많은 큰 대회나 행사들을 못해서 너무나 아쉬웠답니다.
위에 사진은 저희 아이가 7학년때 Mathex 수학대회에 참가한 사진입니다. 대회 시작 전 아이들이 앉아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교복을 입었고 팀에 한 아이만 체육복을 입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Mathex 수학대회는 특이했습니다.
4명이 1팀인데, 3명은 문제를 풀고, 한 명은 러너입니다. 3명이 문제를 풀고 답지를 러너에게 건네주면, 러너가 한 바퀴를 돌아서 답안지를 제출합니다. 맞으면 새로운 문제를 가지고 오고, 틀리면 다시 풀거나 패스하거나 합니다.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고, 제일 먼저 문제를 다 푼 팀이 1등이 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정신없으시죠? 현장에서는 박진감 넘칩니다.
수학대회이지만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까지 해야 합니다. 러너는 힘들어서 문제를 거의 풀지 못합니다.
제 생각에는 수학 잘하는 3명과 달리기 잘하는 1명의 조합이 좋을 거 같은데,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선발할 때 수학 잘하는 4명으로 선발해서 그중에서 러너를 정했다고 해요.
저희 아이 학교의 러너는 여자친구입니다. 4명 중에서 제일 달리기를 잘하는 친구가 러너를 했다고 합니다.
4명 모두 방과 후에 같이 플레이데이트하는 친한 친구들이라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이 생겼습니다.
아이들 모두 열심히 문제를 풀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1등부터 3등 팀까지 뽑는데, 저희 아이 학교는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특이한 건 1위부터 3위 팀 12명이 서있는데, 2명 빼고 동양인이었습니다.
7학년 대회 후 선생님과 이야기하면 아쉬워하는 저희 아들입니다.
뉴질랜드에서 Mathex와 하나의 수학대회가 더 있는데, 오타고대학교에서 주관하는 problem solving 수학대회입니다. 길정한 기간에 한주에 5문제씩 학교에서 정해진 시간에 풀고 답안지를 제출합니다. 몇 주동한 푼 결과로 상을 주는데, 저희 아이는 이 또한 코로나 때문에 몇 주 하다가 끝까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코로나만 없었으면 더할 나위 즐거운 3년이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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