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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 - 뉴질랜드 북섬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뉴질랜드 북섬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캐리어우먼 2022. 10. 12. 17:11

오클랜드에서 통가리로 국립공원까지는 4시간 정도가 소요돼요. 첫날 아침 먹고 여유 있게 출발해서 통가리로에 호텔에 오후에 도착했어요. 주위만 산책하고 숙소에서 쉬면서, 남편은 계속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을 검색하더라고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뉴질랜드에서도 굉장히 유명한데, 왕복 7-8시간이 소요된다고해요.  정상에 다 올라가면 보이는 에메랄드 빛 호수는 굉장히  신비해 보였어요.

 

 

 

 

 

 

뉴질랜드 북섬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시작점
Tongariro Alpine Crossi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사실 아이 2명 데리고 7~8시간이 걸려서 산행한다는게 쉽지 않고,  또 오지 않을 기회라는 걸 알지만, 저는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남편은 첫째와 둘이 다녀오기로 했어요. 다행히 첫째가 가고싶어 하더라구요.

다음날 아침까지도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으로  밥,  볶음 김치, 멸치볶음, 김자반 물 등을 챙겨서 남편과 아들을 시작점에 데려다줬어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Tongariro Alpine Crossi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용감하게 출발하는 남편과 아들. 사실 말이 용감하게 출발한 거지, 저 뒤에 눈 보이시나요? 10월 첫째 주인데, 산 정상에는 빙판이었다고 해요. 제가 검색 좀 더 해보고 등산화랑 아이젠을 챙겼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거 같아요.

 

 

Tongariro Alpine Crossing
Tongariro Alpine Crossi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날씨도 아주 좋았고, 전 저 위가 그렇게 위험한지 모르고 남편과 아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했답니다.

 

 

Tongariro
Tongariro 국립공원

 

 

그리고 둘째와 저는 Taranaki Falls 폭포 보는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한 코스를 천천히 놀면서 3시간에 걸려서 다녀왔어요.

 

 

Taranaki Falls 가는길
Taranaki Falls 가는길

 

 

산책로가 아주 잘되어 있었어요.

 

 

 

 

 

 

Tongariro 국립공원
Tongariro 국립공원

 

 

바위 사이사이를 건너 다니는 걸 재미있어 했어요.

아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천천히 다니니까 서로 너무 좋았답니다.

 

 

Taranaki Falls
Taranaki Falls

 

 

폭포에 도착해서는 양파링도 먹으며 인증 사진도 찍었어요.

 

 

Tongariro 국립공원
Tongariro 국립공원

 

 

바위를 어쩌나 폴짝폴짝 뛰어다니는지, 저 바위가 절벽인데 떨어질 거 같아서, 조심해 위험해란 말이 계속 나왔어요.

 

 

Tongariro 국립공원
Tongariro 국립공원

 

 

저희가 간 코스에서도 뒤에 설산은 보였어요. 저는 남편과 첫째가 저 눈길을 오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어요.

둘째와 여유롭게 Chateau Tongariro Hotel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니, 둘째는 엄마랑 둘이 데이트하는 기분이라서,  기분이 최고라고 말해주니 저도 너무 좋더라고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Tongariro Alpine Crossi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산에 간지 7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거의 다 내려왔으니 내려줬던 곳으로 데리러  오라고 전화가 와서 마중 나갔어요.

 

1500미터인데 300미터를 앞두고 아쉽게 되돌아왔다고 했어요.

다들 등산복에 등산화에 아이젠에 헬멧에 지팡이인데, 남편과 아들만 준비 없이 평상복에 운동화로 올라갔는데, 위에 올라가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도 불고 눈이 얼어서 얼음이라 남편이 몇 번 미끄러지니 아들이 겁을 먹고 그만 내려가자고 했다고 해요.

잘못해서 떨어지면 낭떠러지라서 무섭기도 했고, 등산하는 사람들이 너무 위험하다고 그만 가라고 다들 말렸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정상 가까이 올라가면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해요.

순간적으로 날씨가 변하고 바람도 심하고, 정상 가기 전 능선을 타야 하는데 한 옆은 70-80도 경사고 한쪽은 그냥 90도 낭떠러지라고 하더라고요. 바람이 순간순간 확 불어서 너무 위험해서 다들 기어서 올라간다고 해요.

 

미리 알아보고 장비만 잘 갖춰다면 정상에서 환상적인 녹색 연못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제가 다 아쉬웠어요.그래도 안전이 최고니 잘 내려온 거 같아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Tongariro Alpine Crossi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정상엔 못 갔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찍어서 엄마도 볼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워!!

 

 

후카폭포

후카 폭포 Huka Falls
후카 폭포 Huka Falls

 

 

 

남편과 아들이 내려오자마자 바로 타우포로 이동했어요.

타우포에 가면 늘 후카 폭포는 구경하는 거 같아요.

시원한 폭포 소리와 물 색깔에 마음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타우포 자연 온천  Otumuheke Spa Park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

타우포 온천
Otumuheke Spa Park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

 

 

타우포 숙소 들어가기 전에 자연온천인 Otumuheke Spa Park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에 갔어요.

와이카토 강 옆에 한쪽만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이었는데, 자연온천이라 더 신기하고 운치 있었어요. 바로 옆에 탈의실도 있어서 수영복 갈아입을 수 있어요.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
Otumuheke Spa Park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

 

저 빼고 저희 식구 들은 물을 좋아해서 다들 좋아했어요.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
Spa Park Playground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

 

 

온천 후 주차장 가는 길에 놀이터에서 집라인이 있으니 또 한참을 놀다가 숙소로 돌아갔어요.

 

 

오투무헤케 스파 공원
Spa Park Playground 스파 써멀 공원

 

그러고 보니 뉴질랜드 놀이터에는 거의다 집라인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집라인 좋아하더라고요.

 

 

타우포 공원
Spa Park Playground 스파 써멀 공원

 

 

이번 여행도 새로운 경험 하면서 재미있게 잘 보냈어요.